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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와해, 조직적 범죄"…'삼성 2인자' 등 32명 기소

"노조 와해, 조직적 범죄"…'삼성 2인자' 등 32명 기소

안상우 기자 ideavator@sbs.co.kr

작성 2018.09.28 07: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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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이상훈 삼성전자 의장 등 32명을 재판에 넘기며 삼성의 노조 와해 혐의 수사를 끝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과거 그룹 미래전략실이 주도한 조직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사적 역량이 동원된 조직 범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혐의를 5달 넘게 수사한 검찰이 내린 결론입니다.

지난 2013년 노조 설립 직후 사측이 이른바 '그린화 전략'을 수립해 광범위하게 노조 와해 공작을 펼쳐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엔젤'이라는 이름의 관리 직원을 지정해 조합원들의 성향은 물론 이혼 여부까지 파악하는 등 사찰에 가까운 행위를 해왔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노조 와해 공작의 최고 윗선을 삼성의 2인자로 꼽히는 이상훈 삼성전자 의장으로 판단하고 이 의장을 비롯한 전 현직 삼성 임직원 3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수현/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장 : 삼성은 창업 초기부터 이어져 내려온 그룹 차원의 무노조 경영 방침을 관철하기 위해 미전실 인사지원팀이 주도하여 노사전략을 총괄기획 해왔고.]

검찰은 삼성의 노조 와해 공작이 다른 계열사에도 실행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버랜드 노조 와해 의혹의 경우 미래전략실이 아닌 그룹 최고위층에 직접 보고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삼성과 경찰이 유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 시신 탈취 사건도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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