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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 미 대법관, 캐버노 논란 증폭 속 "미투운동 지지"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성폭행 관련 의혹이 논란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샌드라 데이 오코너에 이어 미국의 두 번째 여성 대법관으로 1993년부터 봉직해온 긴즈버그는 조지타운대학 로스쿨 신입생 환영행사에서 여성운동에 대한 견해를 묻자 "미투 운동에 의해 격려받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긴즈버그는 근래 미투 운동으로 여성들이 뭉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그것은 하나의 고발이었지만 고발은 점점 커지고 있고, 현대의 여성이 나쁜 행동에 대해 침묵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긴즈버그는 캐버노 지명자를 명시적으로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임박해서 한 언급이란 점에서 의미심장하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연방대법원은 9명의 대법관 가운데, 존 로버트 대법원장 등 보수 성향 대법관 4명에 역시 보수인 캐버노 지명자가 가세하면 보수 5 대 진보 4의 구도가 됩니다.

캐버노 지명자에 대한 성폭력 관련 의혹은 팰로앨토 대학교수인 크리스틴 포드가 지난 1982년 고교 시절 캐버노 지명자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폭로하면서 일파만파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데버라 라미레스라는 여성이 1980년대 예일대 재학 시절 한 파티에서 캐버노 지명자가 자신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고, 줄리 스웨트닉이라는 여성은 고교 시절이던 1980년대 초 집단 성폭행을 당했으며 그 현장에 캐버노 지명자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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