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과거 북핵외교 실패했지만 이제 새시대 새벽 밝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그동안의 외교 시도가 실패했지만 "새 시대의 새벽이 밝았다"며 북핵 문제가 일대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어젯(27일)밤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핵화를 주제로 열린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면 북한과 북한 국민 앞에 훨씬 밝은 미래가 놓여 있고 미국이 그 미래를 앞당기는 최전선이 될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평화와 밝은 미래를 향한 길은 오직 외교와 비핵화를 통해서만 이뤄진다"며 강조했습니다.

또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어제 회담에 대해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4가지 약속 이행에 대해 논의하고 북미 2차 정상회담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해선 유엔의 대북 제재를 지속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무엇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며 "북한의 최종적인 비핵화가 완전히 달성되고 완전히 검증될 때까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하게 이행하는 것은 우리의 엄숙한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