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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다음달 방북…트럼프 "시간 싸움 하지 않을 것"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다음달 평양방문이 확정돼서 비핵화 협상과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시한에 쫓겨서 끌려가지 않겠다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뉴욕에서 만나 4차 방북을 확정 지었습니다. 시기는 다음 달 초가 유력합니다.

지금 같은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이번 방북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습니다. 유엔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며 김 위원장이 진정 비핵화와 경제발전을 원하고 있음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알고 좋아하게 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평화와 번영을 원하고 있음을 믿고 있습니다.]

다만 비핵화 협상에 마감 시한을 설정해 시간에 쫓기듯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시간 싸움은 하지 않을 겁니다. 2년이든 3년이든, 다섯 달이든 상관없습니다. 이미 핵과 미사일 실험은 멈췄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10월에 열릴 수도 있지만, 그 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실제로 협상 장기화를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아쉬움을 보이면 불리해진다는 트럼프식 거래의 기술이라는 해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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