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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2역 하며 인터넷으로 '난자 판매'…매수자도 입건

<앵커>

돈을 받고 난자를 판매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산 사람들 역시 처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먼저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임신이 힘든 여성에게 보내진 쪽지입니다. 난임 여성인 척하며 난자를 판매하는 여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자신의 난자를 팔 목적으로 1인 2역을 하며 쓴 허위 글입니다.

경찰은 난임 여성 4명에게 난자를 판매한 혐의로 37살 여성 김 모 씨와 매수자 4명을 입건했습니다.

[조석범/부산 해운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인터넷 카페에) 난임에 대한 글이 있으면 거기에 대해서 밑에 난임자들이 댓글을 답니다. 댓글을 달게 되면 댓글을 단 사람에게 쪽지를 보내서.]

현행 법률상 난자 공여는 사람당 3번까지로 제한돼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돈이 오가는 난자 매매는 모두 다 불법입니다.

김 씨는 자신의 언니와 타인 명의를 도용해 전국을 돌며 모두 6차례 난자를 채취했습니다. 산부인과는 무상 증여라는 말에 속아 넘어갔습니다.

건강 검진과 동의 절차가 있지만 본인 확인은 부실했습니다.

[장선화/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 : 생명을 다루는 문제이기 때문에 조금 더 꼼꼼하고 세밀하게 신원을 보장하는 문제라든지 그런 것들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난임 진단을 받은 환자는 22만여 명. 정부의 난임 지원이 확대되고 있지만 횟수와 나이 제한이 여전해 음성적인 거래와 범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화면제공 : 부산 해운대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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