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IA와 운명의 2연전…'4일 휴식' 윌슨 조기 투입

LG 트윈스가 '가을야구 막차 티켓'인 5위 탈환을 위해 27∼28일 KIA 타이거즈 상대 2연전에 사활을 걸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와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를 벌이기 전에 "내일은 타일러 윌슨이 선발로 나온다"며 "4일 쉬고 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오늘과 내일 경기가 승부처가 아닌가"라며 선발투수 조기 투입 승부수를 띄운 이유를 설명했다.

LG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며 6위로 내려갔다.

5위인 KIA와는 2경기 차다.

5위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초대받을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LG에서 선발투수가 중요한 이유가 또 있다.

타선과 불펜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오늘 박용택은 허리가 아파 주사 치료를 받고 휴식한다. 이형종도 못 나온다"며 "다들 아프네…. 이 중요한 시기에 선수들이 아프니 답답하네"라고 토로했다.

불펜에서는 필승조 역할을 하던 김지용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됐다.

류 감독은 "불펜은 있는 선수들을 써야 하는데 신정락, 진해수, 정찬헌 정도"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고관절 부상 중이고, 중심타자 김현수는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류 감독은 "김현수는 티배팅을 시작했는데, 아직 주루는 못 한다"고 말했다.

KIA는 27일 양현종이 선발로 출격하고, 28일에는 헥터 노에시를 내세울 전망이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