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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남포·해주항 개발 시급…北 모래 수입할 수 있을 것"

김영춘 "남포·해주항 개발 시급…北 모래 수입할 수 있을 것"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평양남북공동선언 이후 해양수산분야 남북 협력과 관련해 노후한 남포·해주항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며 그에 따른 북한 모래 수입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서해와 동해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수산 자원 공동 조사는 먼저 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남포항이나 해주항 개발 사업이 긴급 사안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발 타당성 조사, 어떻게 개발할지, 수심은 얼마나 확보해야 하는지 등을 공동으로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선은 북쪽과 함께 조사하고 협의하도록 관계 부서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이 같은 북한 지역 항만 개발이 우리나라에서 갈등 사안으로 떠오른 바닷모래 채취 문제의 해법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해수부는 해양 생태계 파괴 등을 이유로 국내 바닷모래 채취에 반대하고 있는데, 북한 항만 개발에 따르는 준설 작업에서 나오는 모래를 수입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김 장관은 "해주항은 항만으로 제대로 기능하려면 하구 지역의 모래를 준설해 수심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전문가들이 이야기한다. 남포항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준설은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SOC 사업이라 북한이 오랜 기간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쪽의 이익과 바닷모래가 필요한 남쪽의 이익이 충분히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우선 해역 조건을 정밀조사하는 일을 시작해 보겠다. 남측이 필요한 모래 자원을 수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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