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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백화점식' 조직범죄"…검찰, '삼성 노조와해' 이상훈 등 무더기 기소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공작을 '전사적 역량이 동원된 조직범죄'로 규정하고,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등 삼성 전현직 임직원을 무더기로 기소했습니다.

이미 구속기소된 전 삼성전자 노무담당 전무 등을 합하면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재판을 받게 된 피고인은 32명에 달합니다.

이 의장 등은 2013년 자회사 삼성전자서비스에 노조가 설립되자 일명 '그린화 작업'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전략을 그룹 차원에서 수립해 시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삼성은 노조활동을 막기 위해 종합상황실과 신속대응팀을 꾸리는 등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삼성은 협력업체를 동원해 수집한 조합원의 재산관계와 임신 여부, 정신병력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토대로 노조를 탈퇴하도록 회유하는 등 다양한 수법을 총동원해 노조의 세력 확산을 막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협력업체뿐 아니라 경총과 경찰 등 외부세력도 노조탄압에 끌어들인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무노조 경영' 방침을 관철시키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벌인 장기간에 걸친 조직범죄"라며 "노조와해 공작의 '백화점식' 종합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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