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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기준금리 인상…은행들, 12년 만에 대출금리 인상

홍콩 기준금리 인상…은행들, 12년 만에 대출금리 인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홍콩 금융당국도 기준금리를 올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금융관리국은 기준금리를 연 2.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콩은 미 달러당 7.8홍콩달러에 연동하는 페그제를 통화 제도로 채택하고 있어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홍콩도 동시에 금리를 인상합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홍콩 상업은행들도 12년 만에 처음으로 대출금리 인상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천더린 홍콩 금융관리국장은 "값싼 대출 시대는 끝났으며, 부동산 시장에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기만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자산 가격의 변화 위험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부동산 가격은 저금리에 따른 주택 구매 비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최근 몇년 동안 급등해 중산층 거주 아파트 가격이 평당 1억 원을 뛰어넘었습니다.

홍콩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24일 기준 1.76%포인트 오른 연 3.38%까지 치솟아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홍콩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1천613억 달러, 우리 돈 약 180조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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