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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유엔 외교 후 귀국길…2차 북미 정상회담 가시화 성과

문 대통령, 유엔 외교 후 귀국길…2차 북미 정상회담 가시화 성과
문재인 대통령이 3박 5일간의 뉴욕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시간 오늘(27일) 새벽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환송 행사를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미국을 떠났습니다.

평양 정상회담을 마친 지 사흘 만에 뉴욕 방문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비핵화 협상을 추동하는 데 핵심적인 제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가시화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해 남북·한미·북미 정상회담에 이은 연내 종전선언 달성이라는 비핵화 로드맵의 실현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미 FTA 개정안에 서명함으로써 경제 영역에서의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성과도 거둔 걸로 평가됩니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성향 매체인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남북미가 종전선언에 대체로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가 병행해 이뤄져야 한다는 구체적인 비핵화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미국외교협회,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한 연설에서는 남북 경협이 동북아의 평화는 물론 경제적 번영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해 주변국들을 향해 한반도 비핵화 여정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 연설은 공화당과 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미국 외교계 거물들이 모인 싱크탱크 CFR 등 주최로 이뤄져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에 대한 미국 내 여론주도층의 이해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둔 걸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귀국 직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며 "북한이 항구적 평화의 길을 가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언급해 평화정착의 여정에 함께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아울러 칠레, 이집트 정상과의 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달성하는 데 진력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가 분명하게 제시되지 않았고 대북제재 체제에도 변화가 전혀 없었다는 점 등은 향후 비핵화 여정에서 난관으로 지적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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