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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하, 남편 외도로 24년 만에 이혼…위자료는 2,919억 원

임청하, 남편 외도로 24년 만에 이혼…위자료는 2,919억 원
1980~90년대를 풍미한 대만의 톱배우 임청하(64·林靑霞)가 결혼 24년 만에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 '징저우칸(鏡週刊)'과 FTV뉴스(民視新聞) 등 타이완 매체는 임청하가 남편인 의류재벌 형위원(邢李原)과 갈라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화계 비밀 모임에서 한 A급 배우가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혼 사유는 남편의 혼외자녀와 외도 등의 문제다. 임청하는 위자료로 80억 타이완달러(한화 약 2,919억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청하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1994년 형이원과 결혼하면서 영화계를 떠났다. 형이원은 의류업으로 돈을 벌어 세계 500대 갑부에 이름을 올린 재벌이다. 재산은 300억 대만달러(약 1조94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청하는 형이원의 전처였던 장천애의 소개로 형이원을 만나 결혼했으며 딸 둘을 낳았다. 

그러나 여러 차례 불화설에 휩싸였다. 임청하가 아들을 낳지 못해 두 사람의 사이가 멀어졌다는 소문이 돌았다. 2011년에는 홍콩의 한 매체가 두 사람이 10년째 각방을 쓰고 있고 임청하가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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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원은 상하이의 한 여성 사이에서 아들을 낳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전했다. 이를 미안하게 여긴 형이원은 2014년 임청하에게 1,000억원이 넘는 호화저택을 선물하기도 했다. 

임청하는 딸들도 이미 장성했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어서’ 이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청하는 1973년 영화 '창외'로 데뷔해 '동방불패' '동사서독' '중경삼림' 등에 출연하며 자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4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20회 우디네 극동아시아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으며 공식 석상에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45)은 임청하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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