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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일상이 된 폭력범죄…올해 1∼7월에만 3만명 피살

폭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남미 브라질에서는 올들어 지난 7월까지 폭력범죄로 희생된 사람이 3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라질 언론들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동안 폭력범죄에 따른 사망자 수가 2만9천980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통계는 브라질 전국 27개 주 가운데 4개 주가 빠져 있어 실제 사망자는 3만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또 브라질에서 폭력범죄 증가는 전국적 현상이지만, 특히 북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브라질 공공안전포럼이 지난달 초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폭력범죄 사망자는 6만3천680명에 달했습니다.

브라질에서 폭력범죄 사망자 수는 지난 2013년 5만 5천 847명에서 재작년 6만 명이 넘어서는 등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브라질 인구 10만 명당 폭력사건 사망자 수는 지난해 30.8명으로,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자메이카,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브라질 경제가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거치는 동안 정부의 치안 예산이 감소하면서 폭력범죄 피해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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