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문 대통령, 아베 만나 '화해치유재단 해산' 사실상 통보

문 대통령, 아베 만나 '화해치유재단 해산' 사실상 통보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8.09.26 20:34 수정 2018.09.26 20:36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밤사이 뉴욕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정상회담도 있었습니다. 아베 총리를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위안부 합의로 설립된 화해 치유 재단을 해산하겠다고 사실상 통보했습니다.

우선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넉 달 만에 만난 한일정상.

북일 관계 강화를 원하는 아베 총리의 메시지를 북한에 전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얘기에 시작은 부드러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일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해나가겠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일 양국의 현안에 대해서 언급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박근혜 정부 당시 맺은 위안부 합의 준수를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합의를 지킬 수 없는 현실을 설명하면서, 화해 치유 재단의 존립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과 국민 반대로 정상적 활동을 못 해, 재단이 고사할 수밖에 없다고 한 겁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재단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현실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혜롭게 매듭을 지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재단을 해산하겠다고 사실상 일본에 통보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합의 자체를 파기하거나, 재협상을 요구하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 엔에 대해선 어떻게 할지 언급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정용화)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