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 대통령, 평양회담 직후 방미길…성과와 한계는?

<앵커>

이번 추석 연휴 문재인 대통령 일정을 되짚어보겠습니다. 25일 어제 새벽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를 전한 문재인 대통령은 두 번째 북미회담이 조속히 열릴 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이끌어냈습니다. 미국 보수언론인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했고, 미국 외교협회에서 연설도 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새벽,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마지막으로 귀국길에 오릅니다. 그럼 대통령의 미국 방문 결과를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한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이번 미국 방문 목표가 북미관계의 진전이었는데, 진전이 있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북미 교착 상태에서 청와대가 바랐던 게 북미 정상이 직접 다시 나서는 거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공식화했으니 북미 협상이 다시 궤도에 오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그동안 미국이 종전선언에 부담을 느껴왔는데, 조기 종전선언 필요성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감했다고 하니, 이번 방미의 목표, 어느 정도는 달성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성과도 있었지만 한계도 있을 것 같은데, 비핵화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만들기 위한 청와대의 앞으로 전략,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한계는 있습니다.

북한의 추가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사전에 어느 정도 나와야 북미 정상이 마주 앉을 수 있을 텐데요, 아직 이 부분이 초기 단계입니다.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도 변수입니다.

회담 장소를 놓고 1차 때도 막판까지 신경전이 있었죠, 선거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비울 수 있을지 의문이고, 그렇다고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 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청와대로서는 최대한 빨리 북미회담 날짜가 확정되길 바라고 있는데요, 이젠 공이 북미로 넘어간 만큼 물밑 중재 역할에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박정삼, 현장진행 : 조정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