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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2부팀 더비 카운티에 패배…리그컵 32강 탈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부리그 팀 더비 카운티에 발목을 잡혀 리그컵 조기 탈락의 수모를 맛봤습니다.

맨유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그컵인 카라바오컵 3라운드 32강에서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가 퇴장당한 가운데 수적 열세 속에 2대 2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8대 7로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무엇보다 2004~2007년까지 첼시에서 '사제의 정'을 맺은 맨유의 조제 모리뉴 감독과 더비 카운티의 '새내기 감독'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모리뉴 감독과 램파드는 첼시에서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두 차례 리그컵 우승, 한 차례 FA컵 우승, 한 차례 커뮤니티실드 우승 등 우승 트로피를 6개나 합작하며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램파드가 지난 5월 더비 카운티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둘은 사령탑으로서 첫 대결을 펼쳤고, '제자' 램파드가 승부차기 승리를 따내며 지난 5월 더비 카운티 사령탑 부임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팀을 물리치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전반 3분 만에 후안 마타의 선제골로 앞서간 맨유는 후반 14분 더비 카운티의 해리 윌슨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맨유의 골키퍼 로메로가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상대 공격수를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지르며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습니다.

맨유는 후반 40분 더비 카운티의 잭 매리어트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마루안 펠라이니의 동점골로 2대 2를 만들면서 승부차기로 들어갔습니다.

승부차기도 치열했습니다. 두 팀은 승부차기 7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해 7대 7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하지만 맨유는 마지막 키커인 필 존스가 실축하면서 더비카운티에 8대 7로 무릎을 꿇고 32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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