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 현지에 가 있는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해서 오늘(25일) 회담 결과와 분위기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남승모 기자, (네, 뉴욕입니다.) 먼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언제, 어디서 열릴지 궁금한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온 얘기가 있나요?
<기자>
회담 장소에 대해서는 아마 지난번 싱가포르는 아닐 거라고 했습니다.
판문점이나 워싱턴 D.C, 싱가포르 같은 제3국으로는 오스트리아 빈 같은 곳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시기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머지않아 김정은 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거라고만 밝혔습니다.
11월 중간선거도 변수가 될 것 같은데, 북핵 이슈가 도움이 된다면 시기는 더 당겨질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두 정상이 공개발언 끝내고 1시간 넘게 비공개 회담도 했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알려진 게 있습니까?
<기자>
연내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요구에 어떤 식으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 두 정상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세히 설명했다고 했지만 내용을 확인해주진 않았습니다.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는데, 다만, 두 정상이 새로운 접근을 논의한 건 아니라고 밝혀 오늘 회담으로 제재 국면에서 구체적인 변화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오늘 회담은 잘 된 거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청와대는 두 정상이 어떤 내용을 논의했다는 설명만 했을 뿐,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종전선언이나 상응 조치 언급 없이 제재 이행에 무게를 둔 백악관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러다 보니 회담 분위기가 나빴던 것 아니냐, 이런 말들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청와대는 회담 결과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북미 관계에 대단히 중요한 회담이어서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