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은 지난 19일 2년 만에 정규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임창정이 지난해 초 결혼과 넷째 득남을 하고 제주도로 거처를 옮긴 뒤 처음 작업한 곡으로 더욱 팬들의 기대를 샀다.
임창정은 네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이번 앨범에 더 큰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최근 취재진과 만나서 스무살 때부터 염원했던 '제주 살이'를 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쓸데 없이 다른 곳에 눈을 돌리거나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어져서 온전히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예전에는 조금 미흡해도 '음악적 허용'이야 라고 생각하고 타협했지만 이번 앨범은 꼼꼼히 신경썼다."고 말했다.
또 음악적 변화와 시도에는 아들들에 대한 애정도 숨어있었다.
"기존에 내 노래를 좋아해주셨던 분들 뿐 아니라, 요즘 젊은 사람들 특히 아들친구들도 내 이름을 많이 알기 때문에 변화를 시도해보고 싶었다. 아들 친구들에게 내가 뭘하는 사람인지를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집에서 편곡작업을 할 때 조금 더 비트감을 넣었고, 세련된 편곡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었다."
임창정의 신곡은 당연히 그의 아내와 아들들이 가장 먼저 들었을 터. 최근 임창정은 자신의 SNS에 올해 2살이된 막내 아들이 새 앨범 수록곡에 맞춰서 엉덩이를 들썩이는 영상을 게재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임창정은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들에게 신곡을 들려줬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임창정은 "한 곡을 두 번 들려줬는데 반응이 좋았다. 워낙 게임하느라 바쁜 아이들이기 때문에 게임할 때 들려줬는데 '네. 네. 좋아요. 좋아요.'라고 대답하더라. 이게 그들에게는 최고의 천사였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지난해 18세 연하의 아내와 더욱 따뜻한 가족의 울타리를 만든 임창정은 인터뷰에서도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새 앨범에도 아내를 생각한 곡을 수록하는 등 음악 생활과 아내에 대한 사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듯 했다. 임창정은 "아내 얘기를 하긴 조심스럽지만 앨범을 만들 때 많은 도움을 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