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베네수엘라 "중남미 3국, 마두로 대통령 암살 기도 관여 가능성"

지난 달 발생한 베네수엘레 마두로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과 관련해 "중남미 3개 나라 외교관들이 사건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주장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로드리게스 공보부 장관은 수도인 카라카스에 주재하는 콜롬비아와 칠레, 멕시코 대사관 직원들이 마두로 대통령 암살을 기도한 세력을 도왔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드리게스 공보 장관은 "콜롬비아와 칠레, 멕시코 정부에 체포된 범인들의 진술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세 나라는 자기 나라 대사관 직원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그러면서 "용의자 한 명의 진술은 칠레 대사관이 암살 기도 사건에 연루됐음을 내비치고 있다"면서, "다른 몇몇 용의자들도 콜롬비아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베네수엘라가 지목한 세 나라는 제기된 주장들이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앞서 지난 달 4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연설하던 도중 폭탄을 장착한 드론이 폭발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암살 기도 사건 직후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과 결탁한 국내 우익 세력과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반체제 인사들이 공모해 저지른 짓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 베네수엘라 검찰은 야권 지도자 2명을 범행 주도자로 지목하고, 암살기도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수십 명을 체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