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볼보, 美 제재에 이란 내 트럭 조립·생산 중단

스웨덴 트럭 제조사 AB볼보는 이란으로 부품을 공급해 현지에서 조립·생산하는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AB볼보는 로이터통신에 이란으로 부품을 수출한 대금을 미국의 제재로 더는 받을 수 없게 됐다며 이 때문에 현지 조립·생산을 멈추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사는 2016년 1월 이란 핵합의가 이행되면서 대이란 제재가 완화되자 이란의 지리적 이점과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 이란을 중동과 북아프리카까지 아우르는 생산 기지로 삼겠다는 기대를 밝혔습니다.

AB볼보는 이란의 2위 완성차 업체 사이파의 자회사 사이파디젤과 연간 5천 대를 목표로 합작 생산 중이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약 3천500대가 이란에서 조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지난달 7일 1단계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이런 포부가 무산되고 만 셈입니다.

핵합의 이행 뒤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인 이란을 향해 유럽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가 적극적으로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가 복원되자 프랑스 푸조·시트로앵 그룹, 독일 다임러, 스웨덴 스카니아 등이 이란 사업을 사실상 접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