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국장 "北 쉽게 핵포기 안할 것…작년보다는 훨씬 나아져"

지나 해스펠 미 중앙정보국 국장은 북한이 쉽게 핵 프로그램 포기를 원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은 해스펠 국장이 현지시간으로 24일 모교인 켄터키주 루이빌대학에서 북한은 핵 프로그램 개발에 수십 년을 쏟아부었다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북한 정권은 핵 프로그램이 정권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얘기를 해왔다는 겁니다.

해스펠 국장의 현안에 대한 공개 언급은 지난 5월 의회 인준 통과 이후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북한의 핵무기 포기 의지에 대해 해스펠 국장은 회의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해스펠 국장은 다만 북미 정상이 구축한 대화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분위기는 확실히 더 나은 곳에 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스펠 국장은 최근 몇 개월간의 대화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재 비핵화에 대해 더 진지하고, 대북제재를 완화할 수 있는 외교에 열려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