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찰기 피격' 러 "시리아에 S-300 공급"…이스라엘 겨냥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공습 여파로 정찰기가 격추된 러시아가 시리아 방공망 수준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시리아를 안방 드나들듯 하며 공습을 벌인 이스라엘의 작전 행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4일) TV 성명 발표에서 2주 안에 시리아군에 현재보다 발전한 S-300 방공미사일시스템을 공급할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시리아에서 러시아 군용기 일류신-20이 시리아군의 방공미사일 S-200에 격추된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추가 안보 조처를 지시해 시리아 방공망 현대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시리아 지중해 일대에서 시리아 영토를 공격하려는 군용기를 상대로 위성항법장치, 레이더, 교신시스템을 교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이달 17일 밤 시리아군이 서부 라타키아 상공에서 작전을 벌인 이스라엘 전투기를 공격하려고 S-200 방공미사일을 쐈으나 아군인 IL-20기를 맞추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 바람에 IL-20기 탑승자 15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3일 언론 브리핑을 열어 이스라엘 전투기 조종사가 IL-20기를 엄폐물 삼아 시리아군의 미사일에 노출했고, 이스라엘군이 잘못된 작전지역 정보로 러시아군을 오도한 결과 이번 사건이 벌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이 20일 대표단을 파견해 러시아군과 사건 자료를 공유하면서 IL-20기 피격이 시리아군의 잘못이라고 설득했지만, 러시아는 '모든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렸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