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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메시지'로 트럼프 설득 주력…상응 조치 나올까

<앵커>

평양 정상회담의 결과물을 안고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25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미국 언론에도 생중계될 예정인데 김정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를 미국에 전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 즉 종전 선언을 올해 안에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할 걸로 보입니다.

먼저 뉴욕에서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24일) 새벽 뉴욕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별도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내일 있을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양 선언의 의미를 설명하고 북한의 추가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 내기 위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특히 연내 종전선언이 목표라고 밝힌 만큼, 김 위원장과 나눈 비공개 메시지를 중재안으로 트럼프 대통령 설득에 주력할 걸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선 신고-검증-폐기의 전통적 비핵화 순서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이 논의될 거라고 밝혔는데, 북한의 물리적 폐기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동시 진행하는 '행동 대 행동' 방식을 의미하는 걸로 해석됩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 내 관심을 반영하듯 공개 발언이 현지 언론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모레는 일본 아베 총리와 각각 만나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27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설명하고 이를 촉진하기 위한 제재 완화 등 국제 사회 공조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최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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