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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특정 시설 · 무기 체계 비핵화 논의 중"

<앵커>

이런 흐름 속에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놓고 북한과 미국 사이에 물밑 대화가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24일) 한 말에 그런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발언 내용을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특정 핵 시설과 무기 체계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그게 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이미 조건부 폐기 의사를 밝힌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이나 영변 핵 시설이라면 말을 아낄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따라서 다른 핵 시설이나 장거리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의 폐기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영변 핵시설 폐쇄와 검증을 위한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경제 제재는 비핵화의 원동력이라며 최종 단계까지 풀지 않을 것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폭스뉴스 인터뷰) : 김정은 위원장을 여기까지 오게 한 경제 제재와 압박을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계속할 것임을 전 세계에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북한의 조치들을 상당한 성과로 평가하면서도 제재 유지 방침은 분명히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주 중반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대북제재 이행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뉴욕을 방문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도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선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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