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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송편까지 '뚝딱'…이젠 명절 음식도 '간편식 바람'

<앵커>

명절 스트레스의 큰 부분은 음식 준비일 텐데요,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 간편식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명절 음식도 간편식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재료를 한가득 준비하고, 일일이 전 부치는 데만 한나절입니다. 명절을 앞둔 흔한 풍경입니다.

요즘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충북 음성의 한 공장. 천천히 돌아가는 거대한 철판 위에서 전이 익어갑니다. 손이 많이 가는 산적도 기계로 꼬치를 뀁니다. 똑같이 찍어낸 동그랑땡은 익힌 후 급속냉동해 바로 포장합니다.

[성민석/간편식 제조업체 차장 : 차례상에 올리는 고기 완자라든지 아니면 산적류, 그다음에 동태전, 깻잎전, 녹두전 이런 제품들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간편식 생산 규모는 1조 7천3백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0% 이상 늘었습니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늘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이나 잡채, 송편 같은 명절 음식까지 나옵니다.

[오주희/대형마트 간편식 담당 : 40여 개 정도의 제수용품을 준비를 했고요. 전년 대비해서 저희가 30% 정도 신장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차례는 간소하게 하고, 명절은 가족과 보내려는 인식 변화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순희/서울 용산구 : 가족들하고 보내는 시간도 많아질뿐더러 (만들 때도) 분업화돼서 청결하고…]

[이지선/서울 마포구 : 누가 요리를 하네, 마네. 치우네, 마네. 뭐 이렇게 일할 거리 가지고 싸울 일도 줄어들고, 이런 거 쓰면…]

간편식 바람이 명절 상차림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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