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사 퍼레이드 중 무차별 총격 테러…배후 불명확

이대욱 기자 idwook@sbs.co.kr

작성 2018.09.23 20:48 수정 2018.09.23 21: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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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서는 군사 퍼레이드 중에 테러범들이 무차별로 사람들에게 총을 쐈습니다. 어린아이에 여성들까지 29명이 숨졌는데 누가 벌인 짓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군인들이 행진하고 있는데 총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총격이 이어지자 군인과 취재진이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어제(22일) 오전 이란 남서부 아흐바즈에서 군사 퍼레이드 도중 무장 괴한 4명이 중앙 무대 뒤편에서 무차별로 총을 쐈습니다.

괴한들은 이란 혁명수비대 복장으로 위장하고 있었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 부상자 : 동료를 향해 총을 쏘는 사람들이 우리 군으로 위장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괴한들은 여성, 아이들에게도 사격했습니다.]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29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괴한들은 모두 사살됐지만 테러의 배후는 아직 불명확합니다.

테러 발생 몇 시간 뒤 IS가 배후를 자처했고 지역 분리주의 무장조직도 자기들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두 조직 모두 증거는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최근 가장 큰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종파분쟁 중인 적대국 사우디에 테러의 책임을 돌리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미국의 꼭두각시인 주변 국가들의 음모라고 말했고 이란혁명수비대는 테러범들이 사우디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