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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일 미국 방문…'김정은 비공개 메시지'는?

<앵커>

편지로 부족한 부분은 직접 말로 풀어야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 역할을 맡아서 내일(23일) 유엔총회 참석 겸,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미국으로 갑니다. 

합의문에는 없는, 김정은 위원장과 따로 나눴던 비공개 메시지를 전하게 될 텐데 트럼프 대통령을 움직일 수 있을만한 내용일지 지켜봐야 됩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추석 다음 날, 화요일 새벽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 간 서한, 폼페이오-김영철 라인 전화 통화. 접촉은 이어가고 있지만 북한과 미국은 협상 당사국으로서 서로 속내를 드러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남북 정상회담 직후 북미가 우릴 통해 서로 전하고 싶어하고 또 듣고 싶어하는 메시지가 있다며 합의문에 담지 않은 김정은 위원장과 비공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평양 정상회담 결과 대국민 보고, 그제 :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정상회담을 갖게 되면 그때 미국 측에 상세한 그런 내용을 전해줄 그럴 계획입니다.]

미국의 상응 조치를 전제로 한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같은 공개된 제안보다 구체적인 협상안일 거라는 분석입니다.

시간이 걸리고 복병이 많은 신고-검증-폐기의 전통적 비핵화 방식 대신 북한의 물리적 폐기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동시 진행하는 행동 대 행동 방식, 즉 영변 핵시설 폐기와 종전 선언을 맞바꾸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사찰과 검증 절차가 필요하지만 반드시 초반에 나와야 하는지, 북한 비핵화에선 다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 서울 답방에 맞춰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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