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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문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러 경제 타격…GDP 2%P 하락"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러시아 경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 경제 시스템에 긴밀히 연계된 러시아 경제가 어쩔 수 없이 강대국 간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며 이는 그러잖아도 낮은 러시아 경제의 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러시아 신용평가전문회사 ACRA 대표 예카테리나 트로피모바는 현지시간 20일 뉴스전문 TV 채널 '로시야 24'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은 러시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러시아는 이 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나라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진행된 서방의 대러 고립 정책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경제가 세계 경제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었습니다.

트로피모바는 "무역전쟁의 직접적 영향은 러시아 수출품에 대한 수요 감소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이 2~2.5% 포인트 감소하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이 11월로 예상되는 미국의 대러 추가 제재보다 러시아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선진국의 러시아 제품 수입 감소는 중국과의 교역 확대로 보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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