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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세상 구원하는 생명수, 알고 보니 기준치의 세균 44배

'궁금한 이야기 Y' 세상 구원하는 생명수, 알고 보니 기준치의 세균 44배
한 종교단체에서 약물의 기운이 흐르는 우물물이라며 유해한 물을 나눠주었다.

2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생명수라 불리는 우물물을 나눠주며 고액의 헌금을 갈취한 종교단체가 소개됐다.

경기도 포천에는 윗전이라고 불리는 살아 있는 미륵과 한 가문의 조상님을 모시는 한 절이 있다. 이곳에서는 신도들에게 생명수, 활력수 등 3가지의 우물물을 나눠주고 있었다.

한복을 입고 등장한 윗전님(교주)은 자기 자신을 미륵이라고 칭하며,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려 하늘에서 물을 가지고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이 우물물의 성분을 직접 분석해보았다. 그 결과, 그들이 제공하는 우물물에 세균 검출이 일반 물 수질보다 44배가 높은 유해한 균이 포함되어 있었다. 경기도 연천군청 관계자는 연못에 들려 수질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우물물을 나눠주지 않았다고 발뺌했다.

외진 곳에 자신들만의 신전을 세우고, 오염된 물을 신비로운 물이라고 속이는 이들의 정체는 사실 15년 전 논란이 되었던 종교단체와 같았다.

당시 송 모 씨는 생명수를 뿌리면 죽은 사람이 살아날 것이라며 시체를 오랫동안 보관하고 있는 등 엽기적인 행위로 9년 형을 선고 받았다. 송 모 씨는 그렇게 15년 전 구속되었다가 출소 후 새로운 종교를 다시 만들어 교묘하게 수법만 바꾼 것이었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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