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틀리면 '빵' 총기사고 빈발하는 미국…올해만 1만 명 희생

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작성 2018.09.21 21:08 수정 2018.09.21 21: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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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총기규제가 허술해지다 보니 이제는 사소한 다툼에도 총부터 꺼내는 일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4만 건 넘는 총기사고가 나 1만 명 넘게 숨졌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한 편의점 앞. 흰옷을 입은 사람이 검은색 승용차로 다가가는 순간 갑자기 총이 발사됩니다. 빨간색 승용차 운전자와 검은색 차량 운전자가 총격전을 벌인 겁니다.

편의점 안 손님들은 바닥에 엎드려 간신히 화를 면했습니다.

[현지 경찰 : 범죄자들은 장소가 어디든 상관없이 상대를 향해 총을 쏩니다. 일반 시민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웃과 다투다 총을 쏘는 것도 다반사입니다.

윗옷을 벗고 권총과 장총을 든 아버지와 아들.

[피의자 : 1미터 이내로 다가오면 죽여 버릴 거야.]

[피해자 아내 : 내 남편한테 총 쏘지 말아요.]

옆집 사람과 쓰레기 처리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그대로 총을 쏩니다. 이웃 남자는 총에 맞아 숨졌고 부자는 구속됐습니다.

올 들어 이달까지 자살을 제외한 미국 총기사고는 4만 1천 8백여 건. 1만 5백여 명이 숨지고 2만 명 넘게 다쳤습니다.

총기사고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지만 총기 규제 입법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돈을 앞세운 전미총기협회의 강력한 로비뿐 아니라 총기 소유자들이 비 소유자들보다 정치 참여가 활발해 규제 법안 통과를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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