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 핵시설 사찰, 남북미 공유된 인식"…물밑협상 시사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18.09.21 20:56 수정 2018.09.21 21: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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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평양 공동선언에 나와 있는 영변 핵시설 폐쇄와 관련해서 사찰단이 참관하기로 한 건 남한과 북한, 미국 사이에 공유된 인식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대북 제재는 비핵화 전까지는 계속돼야 한다는 기존 원칙도 강조했습니다.

그 배경이 뭔지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오는 24일 뉴욕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이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워트/美 국무부 대변인 : 다음 주 초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열립니다. 그 회담이 북한과 대화하는 데 첫 단계가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까지 확인한 다음 협상 일정과 전략을 확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평양합의문에서 명시된 영변 핵시설 폐기에는 미국과 국제기구 사찰단이 참관한다는 게 북한과 미국, 또 남북 사이에 공유된 인식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김 위원장의 추가 친서 등을 통해 물밑 협상이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국무부는 남북 정상회담이 가져온 대화 분위기 속에서도 비핵화 전까지는 대북 제재는 강화돼야 한다며 북한에 끌려가는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비자 발급 지연으로 넉 달 넘게 부임하지 못했던 김 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김성/유엔주재 北 대사 :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겁니다.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얘기할 기회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만 합시다.]

김 대사의 부임으로 미국 내 유일한 북미 소통창구인 뉴욕 채널을 통한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김성광,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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