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탈북민 인권교육 강화해야"

국가인권위원회는 북한 이탈 주민 대상 인권교육을 강화할 것을 통일부 장관에게 권고했습니다.

또 북한 이탈 주민의 정착지원 업무를 맡는 하나센터에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새로 열 것을 권고했습니다.

인권위는 새터민들이 바뀐 사회 환경에서 권리의 주체임을 인식하고 차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인권의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이에 인권침해·차별사례와 대처 요령, 국제인권기준과 기본권 안내 등 프로그램과 교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권위의 2016년 북한 이탈 주민 인권의식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480명 중 '북한에서 인권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률이 82.1%에 달했습니다.

또한, 74.4%는 '북한에서 인권이라는 용어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국내 입국 이후에는 출신(45.4%), 학력·학벌(25.7%), 비정규직(24.2%) 등으로 차별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탈북자들은 국내에서 통일부의 교육 과정을 이수했지만, 인권에 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43.8%에 불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