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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홀서 9m 이글 퍼트…우즈, 투어 챔피언십 1R 선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2017-2018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5년 만에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우즈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습니다.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친 우즈는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1개월 만에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습니다.

우즈가 시즌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나온 것도 2013년 이후 올해가 5년 만입니다.

1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한 우즈는 5, 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했습니다.

이후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약 1.3m에 붙였고, 14번 홀(파4)에서도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버디를 잡아 3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우즈는 8m가 넘는 긴 이글 퍼트까지 넣어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우즈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20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출전해 페덱스컵 1위가 될 가능성이 큰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상위권 선수들이 부진할 경우 페덱스컵 1위가 될 가능성이 산술적으로는 남아 있습니다.

우즈는 최근 16개 라운드에서 평균 67.56타를 치며 전성기 시절 모습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8월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달 초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는 62타를 치는 등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세계 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나란히 4언더파 66타로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저스틴 토머스,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는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끝냈습니다.

페덱스컵 순위 1위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오버파 71타, 공동 21위로 밀려 페덱스컵 우승자에게 주는 1천만 달러 보너스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페덱스컵 순위 2위인 로즈, 3위 피나우는 1라운드 상위권에 올라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재미교포 케빈 나(35)는 2오버파 72타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25위에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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