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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협상 속도…김성 유엔 北대사 "말할 기회 있을 것"

<앵커>

이렇게 북한과 다시 대화하겠다고 나선 미국에서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신임 김성 대사가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리용호 외무상의 뉴욕 회동을 앞두고 북미 간 물밑 협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성/유엔주재 북한 대사 : 유엔 사무총장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신임 김성 대사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출했습니다.

김 대사는 지난 5월 말 내정됐지만 미 국무부로부터 비자발급이 지연되면서 이번 주 초,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월 말 전임 자성남 대사 귀국 이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대사는 공석인 상태였습니다.

북한 외무성 조약국장을 지낸 김 대사는 비핵화 관련 북미의 협상 전망과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등을 묻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김성/유엔주재 북한 대사 :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겁니다.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얘기할 기회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만 합시다.]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북미 협상 재개를 선언하면서 유엔 총회가 한반도 외교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다음 주 뉴욕에서는 한미 정상회담과 두 정상의 유엔총회 연설이 잇따라 예정돼 있습니다.

또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분수령이 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회동도 열립니다.

북미 외교수장 간 뉴욕 회동을 앞두고 신임 김 대사가 공식 업무에 들어가면서 북미 간 물밑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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