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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성공' 아베, 장기 집권 실현…우경화 가속 우려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선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3년을 자민당 총재 겸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돼서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될 전망인데 문제는 일본의 우경화 속도도 그만큼 빨라질 전망입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는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열린 당 총재 선거에서 모두 8백 10명의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 표 가운데 68%인 553표를 획득했습니다.

경쟁자였던 이시바 전 간사장의 득표수를 두 배 이상 넘었습니다.

2006년부터 3선 연임에 성공한 겁니다.

임기인 2021년 9월까지 여당 총재가 맡는 총리직도 유지합니다.

이곳 자민당 총재선거 현장에는 이렇게 역대 자민당 총재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2021년 9월까지 총리직을 이어갈 경우 총 재임 기간이 9년 9개월을 넘어 역대 최장수 총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장기 집권이 실현되자 아베 총리는 우선 다음 달 말 자위대 군대로 명기한 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총재 당선 연설) : 이제 바야흐로 여러분과 함께 헌법 개정에 나서고 싶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군비 강화와 역사 왜곡 등 각종 우경화 조치들도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베 총리의 행보가 남북한, 그리고 중국과의 갈등 속에서 남은 임기 동안 일본을 더욱 고립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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