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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도착해 기다린 金…백두산 등반 내내 적극 안내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떠나 백두산으로 가는 길에는 또다시 북한 주민들의 열렬한 환송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 부부는 백두산 삼지연 공항에 먼저 도착해 문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이어서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떠나면서 직원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공항으로 가는 길엔 수많은 평양 주민들이 나왔고, 첫날 카퍼레이드 때처럼 꽃과 한반도기를 흔들며 문 대통령을 배웅했습니다.

[조국 통일! 평화 번영!]

화답하듯 문 대통령도 차창 밖으로 쉬지 않고 손을 흔들었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의 환송을 받으며 순안 공항을 출발한 문 대통령은 50여 분을 날아 백두산 부근 삼지연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삼지연 공항에선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문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습니다.

전날 저녁 늦게까지 함께 공연을 봤던 김 위원장 부부가 미리 공항에 와서 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도 의장대를 사열하고 마중 나온 주민 100여 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반가움을 표시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별도 차량으로 약 1시간에 걸쳐 백두산 남측 정상인 장군봉에 올랐습니다.

산 중턱까진 버스로, 이어 장군봉 근처까진 궤도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등반 내내 일행의 선두에 서 문 대통령 부부를 적극 안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담소 중에도 문 대통령이 여러 질문을 하자 직접 산 이곳 저곳을 가리키며 친절히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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