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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많이 받으려고…" 관동대 오작교 폭파 글 쓴 대학생 자수

가톨릭 관동대 내 오작교를 폭파하겠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린 대학생이 경찰에 자수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대학 내 시설물 폭파 협박 글을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시한 20살 대학생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동대에 재학중인 이 대학생 남성은 오늘(20일) 낮 12시 24분쯤 가톨릭 관동대 커뮤니티 게시판에 오작교 폭파 테러를 예고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작교는 가톨릭 관동대 남자기숙사와 여자기숙사를 연결하는 건물 2층에 있는 다리입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늘 오후 4시 36분께 학교 측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폭발물을 수색했지만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군부대도 함께 출동했지만 테러 의심이 발견되지 않아 곧바로 철수했습니다.

상황은 처음 글을 올린 남성이 자수하면서 종료됐습니다.

입건된 남성은 자신이 게시한 글의 댓글에 "경찰과 군부대가 출동해 조사 중"이라는 내용을 보고 글을 게시한 지 5시간여 만에 경찰에 전화로 자수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서 "장난삼아 폭파 테러 글을 게시했다"며 "게시판에 10개 이상 댓글 받아 'hot'글로 선정돼 관심받을 목적으로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초범이고 학생인 점, 자수한 점 등을 참작해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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