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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나갈 길을 묻다'…대표팀 강화 의견 수렴

'한국 축구의 나갈 길을 묻다'…대표팀 강화 의견 수렴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청사진을 만들기 위해 정책제안 간담회를 열어 팬들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간담회 첫 행사로 '대표팀 경기력 강화'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협회에서는 홍명보 전무와 김판곤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장이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책을 제안한 100여 명이 자리했습니다.

홍 전무는 인사말에서 "한국 축구가 러시아월드컵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최강 독일을 꺾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최근 A매치 2경기 연속 매진되는 등 인기를 되찾았다. 하지만 모두에게 비난받는 시기도 있었던 만큼 한국 축구의 나갈 길을 묻기 위해 간담회를 연 만큼 많은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정책 제안자들의 질의와 제안이 쏟아졌습니다.

잉글랜드 웨스트햄에서 전력 분석을 경험했던 배태한 씨는 "유럽에서는 전력 분석관이 지원 스태프가 아닌 정식 코칭스태프로 일하고 있다"면서 "전력분석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유럽의 좋은 분석 자료를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축구 팬이라고 밝힌 김지홍 씨는 "히딩크 감독 이후 임기를 3년 정도 채운 외국인 감독이 없었다. 벤투 감독을 믿고 기다려줘 마음껏 자기 뜻을 펼치도록 해 4년 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스포츠심리학 박사라고 밝힌 김필중씨는 "대표팀 안에 전담 멘탈 코치가 필요하다. 비용적인 부담이 있다면 아웃소싱 방법으로 운영하는 방식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김병환씨는 "최근 경찰청 축구단이 해체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가 있었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군 팀을 부활하도록 국회 청원을 냈기 때문에 축구협회가 이 부분에 협조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이밖에 대표팀 A매치 상대국 선정 과정에서 북중미와 남미 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프리카 등 강팀을 섭외하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고, 대표팀 감독에 대한 흔들기를 막을 방법을 찾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축구협회는 11월까지 세 차례 정도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1월 발표할 한국 축구 중장기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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