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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내내 '깊고 오랜 만남'…더 가까워진 남과 북

<앵커>

이렇게 기록이 쏟아져나온 만큼 사흘 동안 두 정상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하며 밀도 높은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두 정상이 함께 보낸 주요 일정들을 한지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두 정상의 만남은 문재인 대통령이 순안공항에 도착한 뒤 오전 10시 9분, 전용기에서 내리자마자 김 위원장의 영접을 받으며 시작됐습니다.

뜨거운 환대를 받은 뒤 따로 차를 타고 이동했지만, 평양 도심에 들어서는 함께 무개차로 갈아타고 40여 분간 카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각자 오찬을 가진 뒤 정상회담을 위해 만난 시간은 오후 3시 45분, 회담은 2시간 정도 이어졌습니다.

평양 대극장에서 열린 공연 관람과 목란관에서의 만찬 등 두 정상은 밤 10시 53분까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둘째 날 오전 10시, 2차 회담에서 만난 두 정상은 합의문 서명식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으로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후 식수 행사나 만수대 창작사 등에는 김 위원장 내외가 참석하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 : 오늘 내가 너무 시간을 많이 뺏는 것 아닙니까. 먼저 와서 좀 둘러봤습니다.]

만찬장인 대동강 수산물식당에서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났습니다.

만찬에 이어 공연, '빛나는 조국'에도 두 정상은 자리를 함께했고 15만 명 평양 시민 앞에서 문 대통령이 연설할 때도 김 위원장은 바로 옆을 지켰습니다.

마지막 날인 오늘(20일) 삼지연 공항에서 또 한 번 김 위원장 내외의 영접을 받은 문 대통령 내외는 백두산에서 80분간 동행하면서 남북회담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평양에서 열린 역대 세 번째 남북 정상의 만남.

남북 정상이 함께 한 시간만큼 그 어느 때보다 남과 북의 거리는 가까워졌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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