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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우리만 무장해제" vs 여 "연내 종전선언"…온도차

<앵커>

이번 남북 합의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보수 야당들은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없이 우리만 무장해제당했다고 비판한 반면에 여당은 엄청난 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임상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동반 방북 제안을 거절했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9월 평양 공동선언과 군사 분야 합의에 대한 반응도 역시 싸늘했습니다.

[김병준/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정찰과 관련된 거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국방의 눈을 빼버리는 그런 합의를 하고 오셨단 말이죠.]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를 육성으로 들었지만 아직도 부족합니다.]

한국당은 이번 평양 남북 정상합의로 북한은 서해선 철도, 관광특구 같은 단물을 다 챙겼지만, 실질적 비핵화 조치는 없이 비행 금지구역과 서해 완충 수역 설정으로 우리만 무장해제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누구도 아닌 트럼프 대통령이 엄청난 진전으로 평가했다며 야당 비판을 일축하고, 한반도 평화가 되돌릴 수 없는 궤도에 접어들었다고 환영했습니다.

[홍영표/민주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협상이 진전되면 연내 종전선언까지 단숨에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보수 야당을 향해 언제까지 평화의 방관자, 방해자로 남을 거냐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평양 회담 내내 극과 극을 달린 여야의 반응으로 볼 때,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는 당분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공진구,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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