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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5만 평양시민 앞에 서서…"핵 없는 한반도" 외쳤다

<앵커>

이번에는 어젯(19일)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있었던 또 하나의 역사적인 장면 짚어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만 명의 평양 시민들 앞에서 한 군중 연설입니다. 북한 주민을 상대로 한 사상 첫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핵 없는 한반도, 평화를 역설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내외가 평양 5·1경기장에 들어서자 객석을 가득 메운 평양 시민이 뜨거운 환호로 맞았습니다.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에서는 아리랑이 울려 퍼졌고 한반도기가 경기장을 수놓았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소개를 받아 15만 평양 시민 앞에 섰습니다.

평양 정상회담의 성과를 직접 설명하며 특히 핵 없는 한반도, 비핵화 합의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문장 문장마다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강조했고 평양 시민들은 13차례 박수를 보내며 화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기자고 굳게 약속했습니다.]

[평양 시민 : 통일이 당장 되는 것 같습니다. 통일이 빨리 오게끔 적극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며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평양 시민 앞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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