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평양 공동선언 적극 지지"…일본 "비핵화 이행 중요"

<앵커>

남북 정상의 평양 공동선언에 대해 중국은 지지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본은 비핵화 합의 이행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는 남북한 정상이 이뤄낸 평양 공동선언을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겅솽/중 외교부 대변인 :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완화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중국은 남북한이 이번 선언을 실현해서 서로 간 교류 협력 추진이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중국 내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 성과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관영 매체들은 이제는 미국이 남북의 노력에 호응해야 한다며 종전선언 등에 강경한 입장인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평양 공동선언을 내놓은 남북 정상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 선언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이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언이 막 발표된 만큼 한반도 비핵화가 실현될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