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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극우후보 vs 좌파후보' 양자 대결 구도로 급변

브라질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극우 후보와 좌파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가 이뤄질수록 극우 성향인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와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가 판세를 주도하는 양상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19일(현지시간) 나온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의 조사 결과를 보면 보우소나루 후보가 28%로 선두를 달렸고 아다지 후보는 19%로 뒤를 쫓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발표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보우소나루 후보는 26%에서 28%로 2%포인트 올랐고, 아다지 후보는 8%에서 19%로 1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선 출마가 좌절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지지층이 아다지 후보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민주노동당(PDT) 시루 고미스 후보는 11%,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는 7%, 지속가능네트워크(Rede) 마리나 시우바 후보는 6%에 그치면서 경쟁 구도에서 밀려나는 분위기입니다.

부동층으로 분류될 수 있는 응답자가 21%에 달해 여전히 변수가 될 수는 있지만, 3∼5위 후보가 보우소나루-아다지 양강 구도를 깨뜨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가 이뤄지면 말 그대로 박빙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우소나루 후보와 아다지 후보가 만나는 시나리오에서는 예상득표율이 40% 대 40%로 나왔습니다.

아다지 후보 외에 다른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해 보우소나루 후보와 만나는 시나리오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조사는 지난 16∼18일 177개 도시 2천50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2%포인트입니다.

앞서 다른 여론조사업체 MDA가 지난 17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보우소나루 후보가 28.2%, 아다지 후보가 17.6%로 1∼2위를 기록했습니다.

고미스 후보는 10.8%, 아우키민 후보는 6.8%, 시우바 후보는 4.1%였습니다.

결선투표가 성사되면 보우소나루 후보와 아다지 후보, 고미스 후보가 각축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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