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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외무장관 "유엔 관계자들이 난민 문제 거짓말 퍼뜨려"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 참석한 헝가리 외무장관이 헝가리 난민 정책을 비판하는 유엔 인권 전문가들을 두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페테르 시야트로 헝가리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유엔 이 헝가리의 반난민 정책과 관련한 비판을 하고 있지만 모두 거짓말이라면서 "헝가리는 결코 이민자의 나라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친난민 성향의 유엔 관계자들이 이런 거짓말을 퍼뜨리는 게 분명하다며 "단 한 명의 불법 이민자도 우리 영토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야트로 장관은 "헝가리는 헝가리인들의 나라로 남아 있을 것이고 1천 년 이상 이어온 기독교 문화와 전통을 지킬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신임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지난주 헝가리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의 반 난민 정책을 비판하면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는 난민 문제를 조사할 조사단을 보내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헝가리와 관련해서는 송환 지대의 난민들이 음식조차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난민을 돕는 변호사나, 활동가들을 처벌하는 헝가리의 법률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의 난민 분산 수용 정책을 거부하면서 국경에는 철제 펜스를 설치하는 등 난민 문제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시야트로 장관은 유엔 관계자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유엔이 펴내는 보고서를 '거짓말 모음집'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린 뒤 "지위를 이용해 이사회 회원국과 국민을 모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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