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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크 의장 "아일랜드 국경문제 영국 제안 재검토해야"

투스크 의장 "아일랜드 국경문제 영국 제안 재검토해야"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9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11월 중순 추가 EU 정상회의를 열겠다면서 아일랜드 국경 관련 영국 제안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예정된 비공식 EU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브렉시트 협상이 결정적 국면에 접어들었고 여러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있다"면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제안 중 일부는 영국이 이 문제에 긍정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투스크 의장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외교·안보 분야에서 EU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지만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국경 문제와 경제협력에 관한 영국의 제안은 재검토와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북아일랜드를 EU의 관세동맹 및 단일시장으로 두는 EU의 '안전장치'(backstop)안을 영국 영토와 헌법의 통합성에 대한 훼손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에서 통관 및 출입국 관리 절차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투스크 의장은 "오늘 더 많은 희망이 있지만 시간은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면서 "남아 있는 시간을 협상을 위해 써야 하고, 가을에 그 협상이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투스크 의장은 전날 회원국 정상에 보낸 서한에서도 11월 추가 EU 정상회의의 개최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아무 합의 없이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의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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