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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인사청문회…'공세-반박' 고성 오간 여야

<앵커>

어제(19일) 국회에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야당은 반드시 낙마시키겠다, 반면 여당은 꼭 지켜내겠다, 양측이 팽팽히 맞서며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를 시작하자마자 야당은 유은혜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 제출을 일제히 문제 삼았습니다.

[김한표/자유한국당 의원(교육위 간사) : 지금 이런 자료 제출이 안 됨으로 해서 더 이상 이 청문회는 의미가 없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괜한 트집 잡기라고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설전은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본격 질의에서는 딸의 위장 전입이나 대학교수 허위 경력, 부적절한 비서 채용 등 그동안 불거졌던 각종 논란과 의혹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유은혜/교육부장관 후보자 : 사실상 퇴사해서 일을 안 하고 있었던…그리고 저희 의원실에 와서 일하고부터는 남편 회사하고의 어떤 금전적, 사업적 이해 관계는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 후보자님, 지금 그걸 답변이라고 하시나요? 법적으로 사내이사로 되어 있는데요. 일을 안 하고 있으면 사내이사가 아니다? 그럼 저걸 정리하셨어야죠.]

여당은 무리한 의혹 제기라며, 같은 당 현역 의원인 유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반복되는 공세와 반박, 여야 의원들끼리 고성이 오가며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 망신도 유분수지, 그렇게 해 놓고 왜 후보자한테 탓을 해요? 국민 앞에 창피하지!]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여당은 여당 의원답게 하십시오. (잘 좀 해요!) 야당 의원들의 명백한 검증까지 방해하시고!]

한국당은 긴급 의원총회에서 유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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