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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에서 직접 가져간 모감주나무 식수…文 "번영 상징"

<앵커>

평양냉면으로 오찬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 앞에서 기념식수 행사를 이어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모감주나무를 심었는데 번영을 상징합니다.

배준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오후 2시 31분, 오찬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식수를 위해 백화원 영빈관 숙소 앞 정원에 도착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그리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잇따라 도착했고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도 모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10년생 모감주나무가 번영을 뜻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황금빛 꽃이라 해가지고 이게 나무 말이 번영입니다. 옛날에는 이 열매를 가지고 절에서 쓰는 염주를 만들었는데 그만큼 열매가 달려 있는데 그래서 일명 염주나무라고도 부릅니다.]

문 대통령이 모감주나무에 삽으로 흙을 퍼서 뿌린 데 이어, 최룡해 부위원장 등도 흙을 뿌리며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최룡해 부위원장은 함께 흰 가림막을 벗기며 평양 방문 기념비석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비석에 평양 방문일정이 18일부터 21일로 잘못 표기돼 있었는데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이 비석을 잘못 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념식수 행사에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기념식수를 마친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만수대 창작사를 방문해 전시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1970년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세워진 만수대 창작사는 북한의 국책 미술 창작 지원기관으로 공훈 예술가 등 대표적 북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곳입니다.

앞서, 김정숙 여사는 오늘 오전 남북 정상이 회담하는 동안 북한의 대표적 예체능 과학 영재교육기관인 만경대 학생 소년궁전을 찾았습니다.

리설주 여사가 수업을 받은 곳이기도 한데 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김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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