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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다리 지나 백두산으로…'민족 영산' 오르는 두 정상

<앵커>

평양 정상회담의 마지막 장소는 백두산으로 결정됐습니다. 내일(20일) 아침 일찍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백두산 정상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지난 4월 판문점 도보 다리 회담처럼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또 하나의 역사적인 장면이 펼쳐질 거 같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평양에서 청와대 대변인의 긴급 일정 브리핑이 서울로 생중계됐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내일 백두산 방문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제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내일 아침 평양 순안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백두산 근처 삼지연 공항까지 이동합니다.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어 차를 타고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까지 또 1시간, 거기서 10분 남짓 걸어 올라가면 천지가 내려다보이는 정상입니다.

중국과 달리 북측에는 천지까지 내려가는 케이블카가 설치돼 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날씨가 허락한다면 두 정상이 백두산 천지까지 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한 북한전문 매체는 어제 현지소식통을 인용해 북측이 최근 삼지연 구간의 도로를 보수하고 주민 통제와 중국 국경 경계태세에 들어갔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27 판문점 회담에서 전 세계의 눈길을 끌었던 도보 다리 회담처럼 남북 정상이 백두산과 천지를 무대로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 낼 걸로 예상됩니다.

백두산에는 우리 측 수행단과 기자단이 모두 동행합니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방문 이후 삼지연 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받고 바로 서울로 돌아옵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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