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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로 160㎞ 운전하고 '뺑소니'…10대 운전자 검거

전주 완산경찰서는 훔친 차를 몰다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16살 A군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군은 지난 5일 오후 4시 20분쯤 훔친 스포티지 차량에 친구 3명을 태우고 전주시 완산구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앞차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고를 당한 운전자가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하는 사이 차를 몰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전남 지역에서 A군과 동승자들을 붙잡았습니다.

조사 결과 A군 등은 목포에서 차를 훔치고 전주한옥마을 방향으로 차를 몬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면허인 A군이 운전대를 잡고 목포에서 전주까지 운행한 거리는 160㎞가 넘습니다.

A군은 "훔친 차를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고 겁이 나서 도망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동승자들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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