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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 331야드 장타…프로골퍼보다 더 멀리

'코리안 특급' 박찬호, 331야드 장타…프로골퍼보다 더 멀리
'코리안 특급' 박찬호(45)가 300야드를 훌쩍 넘는 드라이브샷 비거리를 뽐냈습니다.

박찬호는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개막 전 행사로 펼쳐진 장타 대결에서 331야드를 기록해 우승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421야드 10번 홀에서 박찬호와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의 허인회(31), '불곰'이라는 별명처럼 장타가 주특기인 이승택(23),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김민수(43) 등 네 명이 참가했습니다.

박찬호와 김민수, 다른 종목 선수는 각각 네 번, 허인회와 이승택, 코리안투어 선수는 세 번의 샷 기회를 받아 맞대결을 펼친 뒤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결승에 올라 한 번의 샷으로 우승자를 정했습니다.

박찬호는 김민수와 맞대결에서 323야드를 날려 244야드를 기록한 김민수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고, 코리안투어 팀에서는 이승택이 317야드, 허인회가 312야드를 기록해 이승택이 박찬호의 상대로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결승에서 박찬호는 무려 331야드를 보내 315야드의 이승택을 따돌렸습니다.

이날 비거리는 공이 굴러간 구간은 제외하고 측정했습니다.

이승택은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89.6야드로 6위에 오른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가운데 한 명입니다.

박찬호는 "거리는 제일 멀리 나갔지만 스윙 자세나 기술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선수들을 따라가지 못했다"며 "힘자랑만 한 것 같아 부끄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5년 전부터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하루에 700, 800개의 공을 치면서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자신의 구력을 설명했습니다.

2014년 한국과 일본 투어 장타왕을 석권한 허인회 역시 "이색 대결이라 흥미롭고 신선했다"며 "본 대회에서도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20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나흘간 열리는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은 3, 4라운드에서 코리안투어 선수 60명과 유명인사 60명이 2인 1조로 경기하는 국내 최초의 '유명인사 프로암 대회'로 진행됩니다.

박찬호 외에 이승엽, 우지원, 여홍철 등 다른 종목 선수들과 이재룡, 이정진, 김성수, 류시원, 오지호 등 연예인들을 비롯한 다른 유명인사들도 참가합니다.

박찬호는 "투어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는 22일이 기다려진다"며 "특별한 경험이자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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