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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불발 논란' 여야 3당 대표, 김영남과 만나

'면담 불발 논란' 여야 3당 대표, 김영남과 만나
여야 3당 대표와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면담이 불발 하루 만에 재성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오늘(19일) 오전 9시 50분쯤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최금철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만나 면담했습니다.

이들은 접견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회의장으로 이동해 약 50분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여야 대표는 연내 남북 국회회담 개최와, 3·1 운동 100주년 행사 공동 개최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면담에 앞서 이정미 대표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에게 별도의 선물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김 상임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어제 면담 취소를 상기하면서 "학수고대의 보람이라는 게 바로 오늘 같은 광경을 놓고 예로부터 쓰던 의사표시라고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여야 3당 대표는 어제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하는 일정이 잡혀있었지만 해당 장소에 나오지 않아 면담은 불발됐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단순한 일정 착오가 아니라 "'급'이 낮은 인사들과의 면담에 불만을 표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왔습니다.

어제 면담에는 북측에서 안동춘 부의장을 비롯해 리금철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부위원장, 림룡철 조국통일위원회 민주주의전선 중앙위 서기국 부국장이 나올 예정이었고 김 상임위원장은 포함되지 않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해찬 대표는 면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 배석자 숫자가 갑자기 예상보다 많이 줄어드는 바람에 장관들이 이쪽에 합류를 했다"며 "당 대표 3명과 장관들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돼 우리 쪽이 불발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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